빛과 색을 따라간 여행 Colorful City 3

절로 탄성이 나오는 강렬한 색감을 품은 세계의 도시를 소개한다.

빛과 색을 따라간 여행
Colorful City 3

알록달록한 배경으로 막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컬러풀한 도시들. 일상에 스민 역사와 예술, 문화에서 그들만의 색채가 묻어난다. 절로 탄성이 나오는 강렬한 색감을 품은 세계의 도시를 소개한다.

에디터 : 민다엽, 글 : 박산하, 이수호, 전채련, 김서우
사진 : 김재욱, 이수호, 오충근, 최민우, 이효선

인도 INDIA
Jodhpur

▒이 세상 모든 블루 [조드푸르]
인도의 중세 도시 조드푸르. 타르 사막의 관문인 조드푸르의 모든 곳에는 파랑이 묻어난다. 낡은 골목도, 가파른 계단도, 과일 리어카가 서 있는 바닥도 온통 파란색. 좁은 골목에서 마주치는 조드푸르의 삶의 풍경은 더욱 진한 빛깔을 낸다.

조드푸르의 상징인 메헤랑가르성(Mehrangarh Fort)이 보이기 시작하면 조드푸르(Jodhpur)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높이 125m 바위 위에 세워진 성은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디어드 키플링은 천사나 요정, 거인이 메헤랑가르성을 만들었을 거라며 감탄했다. 1459년 라오 조다에 의해 세워진 성은 그의 권력을 드러내고자 성의 이름을 ‘태양성’이란 뜻으로 지었다.
성으로 들어가려면 7개의 문을 지나야 한다. 이렇게 문이 겹겹이 많았던 이유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었으리라. 10여 분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 마지막 문인 로하 폴(Loha Pol)에 닿게 된다.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성 끝에 있는 하얀 지붕의 사원까지 가보자. 그곳에서 조드푸드의 블루시티를 바라보면 그 잔상이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메헤랑가르성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파란 점묘화 같은 구시가가 블루시티(BlueCity)다. 이곳이 블루시티가 된 연유를 알기 위해서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카스트 제도는 4개의 계급, 즉 정신적·사회적 지도자인 브라만, 정치와 군사력을 맡는 크샤트리아, 생산 활동을 하는 바이샤, 다른 계층을 떠받치는 수드라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브라만 계급이 자신의 집을 돋보이게 하고자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파란색이 시원해 보여서, 또는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이어서 칠했다고 한다. 또 하나, 영화 <더 폴(The fall)>의 촬영지로 선정된 후 스태프들이 붓칠을 한 것이 블루의 면적을 넓혔다는 후문도 있다.
도시가 파란색이 된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쁜 마을인 건 확실하다. 위에서 보면 다양한 사각형 모양의 고만고만한 집들이 점점이 펼쳐져 있는데, 파랑도 다 같은 파랑이 아니다. 바다에서 뽑아낸 블루, 하늘에서 훔쳐온 블루, 우주 깊숙한 곳에서 구해온 블루 등 이 세상 모든 블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좁은 골목을 헤매듯 걸어 들어가면 파랗게 칠해진 벽 사이로 동그란 눈을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01 낡은 골목에서 마주치는 조드푸르의 일상은 온통 파란빛을 띤다.
02 메헤랑가드성에서 내려다보는 블루시티의 풍경.
03 주로 카스트 제도의 최하층인 수드라 계급 사람들이 살고 있다.

칠레 Chile
Valparaiso

▒기분 좋은 벽화 마을 [발파라이소]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 골목마다 형형색색의 벽화와 감각적인 색감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색과 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2시간여 떨어져 있는 발파라이소(Valparaiso)는 칠레를 대표하는 항구도시다. 산티아고 사람들의 한적한 휴양지로 태평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알록달록한 달동네가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부산 감천벽화마을이나 통영 동피랑이 연상되는 벽화 마을. 집집마다 그려진 벽화들의 수준이 꽤 훌륭한 편이다. 과거 뱃사람들이 자기 집을 손쉽게 찾기 위해 눈에 띄는 원색 계열로 외벽을 칠했다고 한다.
발파라이소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2003년)으로 지정됐을 만큼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1536년 스페인 사람인 디에고 데 알마그로 일행이 ‘천국의 계곡’을 뜻하는 발파라이소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무로 만든 엘리베이터인 아센소르(Asensor)가 이 마을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는데 지금은 관광용으로 쓰인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도 이곳에 있다. 마을의 중심가인 소토마요르 광장(Plaza Sotomayor) 역시 컬러풀하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자동차, 벽에는 화려한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다. 바로 뒤로는 바다를 낀 프라트 부두가 펼쳐진다. 광장 중앙에는 태평양전쟁의 영웅을 기리는 기념탑이 우뚝 서 있고, 근처엔 칠레 해군 총사령부의 웅장한 잿빛 건물이 자리한다. 곳곳에 보이는 비둘기 떼와 떠돌이 개의 지저분한 모습이 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만 그 나름대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장을 지나 바닷가로 향하면 경쾌한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지는 프라트 부두(Muelle Prat)가 나타난다. 비린내를 풍기는 전형적인 오래된 항구이자 발파라이소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작은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의 발길이 모여들어 혼잡하고, 바다엔 작은 동력선부터 대형 군함과 화물선까지 잔뜩 정박해 있다. 어선 위로는 생선 조각을 먹으려는 펠리컨 떼가 빙빙 돌고 있고, 반대편에 자리한 기념품점에서는 연신 호객 행위가 이어진다. 항구 주변은 악취로 가득하지만항구의 고즈넉한 정취만큼은 최고다.

01 알록달록한 벽화가 그려진 발파라이소의 풍경.
02 과거 뱃사람들이 자기 집을 손쉽게 찾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색깔로 외벽을 칠했다고 한다.
03 어떤 벽화는 단순한 낙서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한다.

콜롬비아 Colombia
Cartagena

▒진한 라틴의 향기 [카르타헤나]
살사 리듬에 맞춰 그루브하게 움직이는 일상. 비비드한 컬러로 오감을 파고드는 카르타헤나의 모습에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 16~17세기 콜로니얼 건축물과 라틴의 진한 향기가 도시 안에 가득하다.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카르타헤나(Cartagena).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카르타헤나는 ‘이상한 나라’에 들어온 듯 빠져나가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시계의 문을 중심으로 부유층이 모여 살던 칼라마린(Calamarin)은 여전히 고풍스럽고, 가난한 서민들이 살았던 게세마니(Getsemani)는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노오란 콜로니얼 컬러를 중심으로 비비드한 오렌지와 핑크, 블루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도시.
구시가인 센트로에 들어서자 오감을 마비시키는 낭만적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6~17세기 콜로니얼 건축물은 시대의 낭만을 품고 있고 벽마다 앙증맞게 매달린 나무 발코니, 푸른 생기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담쟁이덩굴과 꽃이 만발한 테라스까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광장엔 바예나토의 선율을 따라 오색 빛깔로 치장한 팔렌케라스(Palenqueras) 아주머니들이 컬러풀한 매력을 발산한다.
기원전 4000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거주해온 이 땅에 스페인 선장 페드로 데 에레디아(Pedro de Heredia)가 찾아온 건 1533년. 선원들은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라는 이름을 이곳에 붙이고 콜로니얼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카르타헤나는 남미로 통하는 관문인 까닭에 카리브해 해적들의 끊임없는 약탈과 습격에 시달렸다. 마침내 시민들이 나서서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성벽과 요새를 지었다. 대규모 요새와 성벽으로 이뤄진 구시가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수많은 노예의 땀방울이 스민 견고한 성벽은 이제는 젊은 연인들의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가 됐다. 라이브 음악으로 가득한 산토도밍고 광장(Plaza Santo Domingo)10년 전만 해도 화이트 톤 일색이던 순백의 광장은 카르타헤나의 시그너처 컬러를 살리려 정부가 건물에 색을 칠하면서 알록달록한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광장 중앙에 서서 동서남북으로 한 바퀴 돌아보면 콜로니얼 하우스의 나무 발코니와 리퍼블리컨 스타일의 시멘트 발코니가 격조 있게 하모니를 이룬다. 돌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크로키로 담고 싶은 풍경이다. 짙은 나무색과 그린, 오렌지, 화이트로 꾸며 색채 대비도 남다르다. 한가로운 노천카페와 시푸드 레스토랑이 한편에 보이고 아기자기한 숍과 바들도 한 발 앞에 촘촘히 이어진다.
밤이 무르익으면 광장과 거리와 골목은 바예나토에서 쿰비아, 메렝게, 레게톤까지 숨 가쁘게 달아올라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다. 라틴보다 화려한 남미 여행의 종착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매일 밤 뮤직 밴드와 댄서가 야외 공연을 펼칠 때 라틴의 흥은 절정으로 타오른다.
콜롬비아에서는 정성과 손맛이 깃든 수공예가 오랜 세월에 걸쳐 수준 높게 발전해왔다. 특히 색감을 중시하는 콜롬비아에선 다채로운 컬러를 디자인적으로 패턴화하거나 여러 다른 컬러를 믹스 매치해 만드는 수공예품이 많다. 구시가를 돌아다니면 거리에서 수없이 마주치는 게 수공예 상점들이다.
특히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산 페드로 클라베르 광장(Plaza San Pedro Claver)에서는 컬러풀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각종 금속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카르타헤나에서 흔히 마주치는 장사꾼과 구두닦이, 거리예술가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블루와 화이트로 꾸민 산뜻한 레스토랑에서 흥겨운 라틴 음악과 더불어 식사를 즐기고, 거리의 상점에서 화려한 색감과 이색적인 패턴으로 단번에 시선을 빼앗는 핸드메이드 가방을 구입해도 좋다.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 패션으로 컬러풀한 이국미를 자랑하는 과일가게 아주머니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01/03 컬러풀한 색으로 치장한 팔렌케라스 아주머니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02 기분 좋은 햇살이 내리쬐는 레스토랑의 모습.
04 구시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채로운 컬러를 믹스 매치해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을 흔히 볼 수 있다.
05 골목골목마다 활기찬 라틴의 향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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